호주에서 한국으로: 한국 도착 후 일상과 5살 아이와 보낸 첫 주말
한국 도착 후 일상… 도착 다음날, 리암이는 바로 유치원에 갔다.
금요일이었고, 나는 집에 도착한 짐을 정리해야 했기 때문에 리암이를 유치원에 보내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었다.

작년에 3개월 동안 다녔던 같은 유치원이라 고민할 필요도 없었다. 특히 작년과 동일한 반 친구들이 그대로 있어서, 리암이는 첫날부터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다. 호주에서는 방학 기간이라 친구들을 자주 만나지 못해서인지, 리암이는 첫날부터 유치원에 가는 것을 무척 좋아했다.
❄️ 여름에서 겨울로, 그리고 갑자기 찾아온 강추위
무더운 호주 여름에서 한국의 얼어붙는 겨울로 오니 확실히 추웠다. 우리가 도착한 직후부터 한국은 갑자기 한파가 찾아와 밤에는 영하 10도 이하까지 떨어졌지만, 작년에 이미 겨울을 지내봐서 그런지 한겨울 추위가 걱정되지는 않았다. 리암이도 이 갑작스러운 추위를 신기해하며 즐거워하는 모습이었다. 금요일 하루 유치원을 다니고 나니 바로 다음날이 주말이었다.
🗣 영어가 편해진 리암이, 다시 한국어 적응 중
1년 사이 영어 실력이 크게 는 리암이는 이제 영어가 훨씬 편하다 보니, 한국말을 사용하려는 마음 자체가 적어졌다. 작년에는 한국말이 빠르게 늘고, 한국어로 말하려 노력하는 모습이 많았지만 지금은 할 말이 너무 많아도 한국어로 잘 표현이 안 되니 나에게 계속 붙어서 영어로만 이야기하려 했다. 그리고 할머니는 영어를 못한다는 것을 아는지, 대화를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 벌써부터 44일간의 한국 생활 후에는 얼마나 한국어가 늘어있을지 궁금하다.
🎪 주말 일정: 키즈카페·카페·영화·장난감 쇼핑까지 즐기기

주말에는 리암이, 할머니, 그리고 나 셋이서 리암이가 호주에서부터 가고 싶어 했던 인도어 키즈카페인 캘리클럽에 다녀왔다.캘리클럽은 각 구역마다 있는 태그 포인트에 손목 팔찌를 찍으며 포인트를 쌓아가는 새로운 방식의 체험형 키즈카페다. 아기들보다는 초등학생 전후 아이들이 즐기기 좋은 시설이고, 친구가 없어도 스스로 점수를 모으며 놀 수 있어 리암이가 특히 좋아하는 곳이다. 이후에는 예쁜 디저트가 가득한 한국 스타일 카페에서 베이커리와 음료를 즐기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첫 주말이었기 때문에 동네에서 가볍게 시간을 보냈는데, 리암이는 잠옷 바람으로 하루 종일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정말 즐거워했다.

또 하루는 호주에서는 못 봤던 주토피아 영화(Zootopia)도 한국에서 보고, 리암이가 가장 먹고 싶어 했던 스시도 바로 먹으러 갔다. 호주에서 비싼 스시 트레인을 한국에서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기회여서 너무 신이났다. ><
오랜만에 만난 손자가 너무 반가웠던 할머니는 장난감 가게에 데려가 리암이가 원하는 장난감과 앞으로 신나게 타고 다닐 두발 스쿠터까지 선물로 사주셨다.
🃏 저녁에는 가족과 함께, 그리고 우노 게임

저녁에는 동생과 재부와 함께 모여 맛있는 저녁을 먹고, 요즘 우노(UNO) 게임에 빠진 리암이는 틈만 나면 “우노 하자!”라며 게임을 들고 다녔다. 주말 내내 가족과 시간을 보내며 꽉 찬 하루들을 보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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