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날 한국행 비행기

5살 아이와 단둘이 떠난 44일간의 한국 살기

 

December 2025

크리스마스날 한국행 비행기를 선택한 이유

우리는 12월 25일 크리스마스날 한국행 비행기를  한국에서 44일을 보내기 위해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이 시기에 한국을 가기로 결정한 가장 큰 이유는 리암이의 한국어였다. 작년 한국에서 약 3개월 동안 지내며 유치원을 다녔던 리암이는 그때 한국말이 눈에 띄게 늘었다. 그 경험이 너무 좋았던 터라, 올해도 다시 한 번 한국 유치원 생활을 경험하게 해주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

호주에서는 이미 학교를 다니고 있었기 때문에 학기 중에는 이동이 어려웠고, 다행히 호주 여름방학이 약 6주로 비교적 긴 편이라 이 기간을 이용해 한국에 다녀오기로 했다.

 

🎟 성수기 항공권, 마일리지로 해결하기

크리스마스 시즌은 호주에서 가장 바쁜 여행 성수기 중 하나다. 항공권 가격은 평소보다 훨씬 비싸고, 비행기는 거의 항상 만석이다.

12월 중에서는 그나마 크리스마스 이후가 항공권 가격이 조금 저렴한 편이었지만, 우리는 리암이와 나는 대한항공 가족 마일리지를 싹싹 긇어모아 각각 편도 항공권을 마일리지로 결제했다. 성수기에 마일리지를 사용해 항공권을 예약하니, 괜히 더 큰 이득을 본 기분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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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계획에 없던 태국 여행까지

원래 한국에서 돌아오는 편은 싱가포르 항공으로 예약할 생각이었다. 편도 기준 1인당 약 AUD 500 정도로 가격도 꽤 괜찮았기 때문이다. 그러다 계획이 하나 더 추가되었다. 태국에서 에디를 만나 함께 여행한 뒤, 같이 브리즈번으로 돌아가자는 결정을 하게 된 것이다.

그렇게 해서 자연스럽게 👉 2026년 홀리데이 여행지는 태국이 되었고, 브리즈번 → 한국 → 태국 브리즈번으로 이어지는 여정이 완성되었다.

크리스마스에 시작된 이번 여행은, 그렇게 가족여행까지 포함하여 예상보다 더 긴 여행이 될 예정이다.

 

     

🕔 크리스마스 아침, 공항으로 향하다

브리즈번에서 서울까지 비행기로는 약 10시간 정도가 걸린다. 크리스마스 당일 아침, 집에서 간단하게 선물 오픈을 마친 뒤 새벽 5시에 공항으로 출발했다. 에디와 인사를 나누고, 리암이와 나는 브리즈번 공항으로 향했다. 한국에 도착한 시간은 저녁 5시가 조금 지난 시각. 미리 예약해 둔 택시를 타고 곧바로 엄마 집으로 이동했다. 긴 이동이었지만, 크리스마스날 한국에 도착했다는 사실만으로도 특별한 하루였다.

택시는 작년에 이용했던 미리미리인천공항택시에서 예약을 하고 갔다.

✈️ 크리스마스날 비행기 안에서의 이야기

이번 대한항공 어린이 선물은 대한항공 비행기 모양 인형이었다. 아이들 취향을 제대로 저격한 선물이라, 리암이도 비행기에 타자마자 무척 좋아했다.

💺 기종 변경 덕분에 얻은 ‘맨 뒷좌석’

이번 비행은 출발 약 일주일 전, 기종이 더 큰 비행기로 변경되었다. 사실 같은 기종인데 좌석여유가 더 많았다. 원래는 거의 만석에 가까웠던 항공편이었지만, 기종이 바뀌면서 좌석 여유가 생겼고 그 덕분에 맨 뒷좌석 2인석이 비어 있었다. 자동 좌석 배정으로 해당 좌석이 남아 있는 걸 확인하자마자 나는 바로 맨 뒷좌석으로 좌석을 변경했다.

맨 뒷좌석의 가장 큰 장점은

  • 두 명만 앉을 수 있다는 점

  • 창가 쪽으로 여유 공간이 넓어서 아이가 서서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점

특히 어린아이와 단둘이 여행할 때는 정말 추천할 만한 좌석이다.

또 하나의 팁은 화장실과 가까운 좌석을 선택하는 것. 사람들이 시끄럽거나 냄새가 난다고 걱정하지만, 실제로는 냄새도 거의 없었고 물 내리는 소리가 조금 클 수는 있어도 헤드셋을 끼고 있으면 전혀 들리지 않았다.

 

🎬 장거리 비행도 이제는 문제없다

장거리 비행 경험이 많이 쌓인 리암이는 이제 자기가 볼 수 있는 영상만 있으면 오래 앉아 있는 것도 어렵지 않다.

나 역시 아이와 둘만 비행기를 탄다고 해서 예전처럼 긴장하기보다는 “이제 비행기 안에서 좀 쉴 수 있겠다”는 생각에 오히려 설렜다.

혹시 몰라 아이패드에 리암이용 영상을 미리 다운받아 갔지만, 이번에 이용한 기종은 기내 화면이 크고 콘텐츠도 정말 다양했다. 어른용, 아이용 영상이 모두 풍부해서 선택의 폭이 넓었고, 결국 우리가 준비해 간 영상은 거의 보지 않았다.

작년까지만 해도 비행 후반부 2~3시간은 졸려서 잠을 자곤 했는데, 올해는 10시간 비행 내내 영상을 보며 한국에 도착했다는 점도 꽤 인상적이었다.

🔌 전원 포트

기종에 따라 USB 충전 포트만 제공되는 경우도 많은데, 이번 비행기는 전원 플러그를 꽂을 수 있는 파워 포인트가 있어서 정말 편리했다.

요즘은 일상생활에서 C타입만 쓰다 보니 USB 연결 단자를 따로 준비해 갔는데, 사실 필요 없을 정도였다. 게다가 기내 모니터를 주로 사용하다 보니 휴대폰이나 아이패드 충전도 크게 필요하지 않았다.

🛂 자동 심사 vs 가족 심사, 아직은 가족이 안전

리암이 나이가 이제 어린이에서 벗어나는 경계선이다 보니 자동 출국·입국 심사 쪽으로 안내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아직 혼자 처리하기에는 조금 이르다는 생각이 들어 자동 심사 줄로 갔다가 다시 가족 입국 심사 줄로 이동하는 번거로움이 생기기도 했다.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아직은 부모와 함께 심사를 받는 것이 더 안전하다고 느꼈다.

인천공항 도착, 생각보다 빠른 입국

인천공항에 도착하니 자동 입국 심사 줄도, 가족 입국 심사 줄도 모두 길게 늘어서 있었다. ‘언제 다 지나가나…’ 싶었지만, 진행 속도는 생각보다 빨라 약 30분 만에 한국 입국을 완료할 수 있었다.

다국적 가족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마일리지 등록 및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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