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터 홀리데이 3박 4일 가족 캠핑
Habitat Noosa 캠핑장
April 2025
호주의 이스터 홀리데이!!
호주에서 이스터 홀리데이는 크리스마스 다음으로 큰 연휴이다. 이 기간에 어디가려고 하면 최소 반년 전에는 계획을 하고 예약을 해두어야 자리가 그나마 여유가 있다. 나는 한국다녀와서 리암이 처음으로 학교 시작하고, 정신이 없어서 미리 예약을 못했다. 그러다가 이스터 홀리데이 두달전에 예약을 하려고 하니 다른곳들은 이미 예약 마감…
그래서 이번에도 Habitat Noosa 캠핑장으로 겨우 예약 하게 되었다. Habitat Noosa 캠핑장 언파워드 캠핑장은 그나마 늦게까지 자리가 남아있는경우가 자주 있어서, 다른곳 예약 못했을때 이곳이 항상 자리가 있었다. 이 마저도 다른 친구들이 한달전쯤 예약하려고 하니 그때는 더이상 자리가 없었다. 우리는 연속 4번을 이쪽 캠핑장으로만 오고 있다… 이유는 딱 하나! 캠핑가려고 할때마다 미리 예약을 못해서 다른 캠핑장에는 자리가 없었다.
예전에는 계획적으로 미리미리 예약 하고 했는데, 아이 하나 있는데 삶이 어찌나 바쁜지, 계획대로 되는것도 없고, 미리 계획이라는것을 할수 있는 여유가 없어졌다.
Habitat Noosa 캠핑장이 에코 캠핑장이라서 시설이 최소한으로 되어 있어서 좀 불편하고 맘에 드는곳이 아니였지만, 계속 오다보니 점점 이곳이 마음에 든다. 제일 좋은것은 불을 피울수 있는 것!!
많은 호주의 유명한 캠핑장들은 불을 피우는것이 금지가 되어있는데, 이 Habitat Noosa 캠핑장은 불 피우는것이 허용이 된다. 그리고 메인로드에서 꾀나 멀리떨어져 있지만, 캠핑장 안에 펍과 까페 가 함께 운영되고 있어서, 아침에 커피나 음식, 맥주 사는것도 편리하다.
첫날
이스터 홀리데이 첫날 길이 막힐까봐 아침 일찍 출발 하고 싶었지만, 일하면서 캠핑준비까지 미리하는것은 무리였다. 전날 밤 저녁에 부랴부랴 짐싸고, 다 못한것은 아침에 마무리하느라 오전 9시도 훨씬 넘어서 출발을 하였다.
심시어 장보는것도 전날 밤에 하느라, 출발전까지 너무 힘들었다. 역시나 길은 많이 막히고, 가는길에 차사고도 있어서 길은더 막혔다. 샛길로 이리저리 운전해서 겨우겨우 점심시간에 맞춰서 도착했다. 사실 점심은 오는길에 맥도날드에서 미리 해결 !!
도착해서 짐 풀고 바로 호숫가로 갔다. 올해 이스터 연휴는 날씨가 너무너무 좋다아~~

엄청 큰 호수인데 모래도 있고, 물이 엄청 얕아서 아이들이 놀기 너무 좋다.
5살쯤 되니 같이 놀수 있는게 더 많아진다. 예전에는 모래놀이만 주구 장창 했는데, 이번 캠핑에서는 ,모래놀이도 하고, 축구도 하고, 리모트 컨트롤 자동차로도 놀고, 다 하고 놀 시간이 모자랄 정도였다.

리암이 친구 가족은 우리 캠핑장에서 10분거리에 있는 다른 캠핑장에 우리보다도 미리 예약을 해두었었다. 저녁은 우리 캠핑장에서 두 가족이 함께 저녁을 먹고, 일찍 해어졌다.
캠핑을 두가족이 함께오니까 리암이도 친구도 있고 더 즐거워 했다. 리암이 친구 가족이 떠나고, 리암이를 먼저 재웠다.
그리고 에디와 둘이서 불을 펴고 레드와인도 한잔하면서 저녁시간을 보냈다.
둘쨋날
오늘은 아침을 간단히먹고, 우리 캠핑장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리암이 친구 가족이 지내는 캠핑장으로 놀러갔다.
캠핑장 이름은 Boreen caravan park 이였다. 이곳은 우리 캠핑장과 같은 호수를 끼고 있는데, 분위기가 우리가 지내는 캠핑장과 많이 달랐다.
모든 텐트 싸이트들이 호수를 따라 있어서, 텐트 싸이트 들이 거의 호수 앞에 있는 편이였고, 많이 조용하고, 평화롭고 한가한 작은 캠핑장이였다. 그리고 호숫가에 그늘도 많아서 시원하게 쉬기에도 너무 좋았다.

카약도 가져오셔서 아이들은 카약도 타고, 모래놀이도 하고, 한참을 놀았다.
그리고는 배가 고파져서 캠프 키친에서 다같이 점심을 먹었다.
갈비찜을 만들어서 가져오셔서, 햇반과 함께 전자렌지에 대워서 간단하고 거하게 점심 한끼를 해결했다.

셔츠 벋고 있는 아이들을 보니 이제 남자아이들 같아보였다. 아이들도 밥에 김과 갈비찜을 맛있게 먹었다.

그리고는 또다시 물놀이~
리암이는 물놀이보다는 거의 모래놀이하러 온듯하다 ㅎㅎㅎ
이곳은 그늘이 많고, 바람도 솔솔부니, 아무것도 안하고 있으면 꾀 쌀쌀하였다.
그렇게 놀아도 질리지가 않는듯! 하루를 여기서 보내고 해질부렵 우리 캠핑장으로 돌아왔다.
우리 캠핑장으로오니 다시 덥다… 같은 지역의 두 캠핑장인데 온도 차이가 꾀 큰 것이 신기하다.
세쨋날
오늘은 지민이라는 친구가 우리 캠핑장으로 놀러온다고 하였다. 썬샤인코스트에 거주하는데, 누사까지 한시간 거리이지만 우리 얼굴보러 온다고 하니 너무 고마웠다.

아침에 일어나서 아침을 먹고, 아침에는 추워서 불을 피웠다.
이 작은 불이 주변을 얼마나 따뜻하게 해주는지 모른다.
11시쯤 친구가 왔다. 우리 캠핑장에서 시간을 조금 보내고 누사로 점심을 먹으러 나갔다.

캠핑장에서 차 타고 누사로 나가려고 하는데, 에디가 바퀴 바람이 빠졌다는것이다.. 그런데 그 차를 몰고 일단 캠핑장 밖으로 나왔다.
공유일에 사람도 드문 한적한곳에 차를 새우고 바퀴 교체 작업에 들어갔다. 에디는 이런것 한번도 해본적도 없는데, 무슨 깡으로 아무도 없는 길거리에 차를 세우고 바퀴 교체 작업 시도를 하고 있는지 걱정과 의문과 답답함과… 많은 감정이 오갔다.
친구도 멀리서 일부러 왔는데, 그냥 RACQ 불러서 갈지….
지나가던 할아버지가 메뉴얼 책 보면 다 나와있다며, 도와주지는 않고 말한마디 던져주고 가버리심..
맘속으로 누군가 뿅 하고 나와서 도와주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었다.
그렇게 메뉴얼을 보고, 이렇게 저렇게 시도하더니 45분만에 스페어 타이어로 교체 완료!!
다행히도 잘 해결되어 누사로 점심먹으러 출발!!
점심을 먹고, 시간이 너무 지체되어 어두워지기전에 친구는 가야했기 때문에, 누사 바다 구경도 못하고 밥만 먹고 다시 캠핑장으로 돌아왔다.

아쉬운 마음에 야생 캥거루나 실컷 보라며 구경 시켜주었다. Habitat Noosa 캠핑장의 장점중 하나는 오후가 되면 엄청난 양의 캥거루들이 캠핑장을 누비고 있다. 뛰어다니는 아이들도 있고, 이번에는 엄마 캥거루들이 아기 캥거루를 주머니에 넣고 있는 캥거루들이 많았다.
친구는 이 광경을 보고 엄청 신기해 하였다. 멀리서와서 점심만 먹고 시간만 보낸것 같아서 너무 미안했는데…
이런 캥거루라도 보고 신기해하고 좋아해주어서 감사했다.

그렇게 친구는 가고, 우리는 우리끼리 캠핑장에서 시간을 보냈다.
두발자전거를 3살때부터 타기는 했지만, 발란스 바이크를 타다가 페달을 밟으면서 자전거를 타니 속도가 영 느렸다. 그래서 한동안 스쿠터를 많이 탔었는데, 이번 캠핑때 또래 아이들이 자전거 타는것을 보더니, 갑자기 자전거를 집어 들었다.
첫날부터 시도때도 없이 자전거를 쉬지도 않고 계속 타더니 실력이 갑자기 훅 늘었다. 처음 탈때 몇번 넘어져서 무릎에서 피가 줄줄 흘르는데도 , 뭐에 홀린것처럼 계속 타더니 , 어느순간 속도도 빨라지고 , 속도가 빨라지니 신이나서 계속 타기 시작했다.
이제 스쿠터보다 더 빨리 타게되니 선호도가 자전거로 바뀌었다 ><
페달 자전거가 무거워서 차에 싲고 다니기가 힘들어서 그동안 잘 못가지고 다녔는데, 이제 가족 모두가 자전거를 타는 꿈이 실현 될 수 있는 순간이 왔다!!

해가 질 무렵에는 호숫가 모래사장으로 와서 모래놀이를 한참을 하고, 이번 캠핑 가족 사진도 한장 남겨두고, 이렇게 마지막날 밤이 지나갔다.
자세한 Habitat Noosa 캠핑장 내용은 아래 링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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